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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 광찌사무소의 새 얼굴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4월부터  2명의 신규 직원이 프로젝트봄과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먼저 광찌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시온 코디네이터를 소개드립니다.

BOM: 안녕하세요. 이번 광찌사무소 코디네이터 직에는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봄, 그 싱그러운 따스함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망고가 너무 그리웠습니다.

BOM: 프로젝트 봄(Project BOM)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시면서 국제개발 분야로 입문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총 14개월 간 베트남 타이응웬 딘화현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새마을봉사단원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팀의 일원으로 마을 주민 분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토끼농장사업, 과수나무재배사업, 베트남 당면생산시설사업 추진했습니다.
이 때의 베트남에서의 생활이 제게 강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지금은 이곳 베트남 광찌에 있습니다.

BOM: 광지사무소에서 맡은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베트남과 라오스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닥롱 현, 산간마을 ‘아바오’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개의 교실과 1개의 보건실 그리고 화장실을 갖춘 아담한 규모로 공사가 완료되면 아이들이 이전보다 편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시력장애로 아이들이 학습에 방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시력 검진을 통한 굴절 교정사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BOM: 짧은 기간이지만 입사 후 담당했던 업무 등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나요?

학교건축부지 선정으로 확인 차 현장을 첫 방문 했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이 산간지역에 위치해 있고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이기에 비가 조금 와도 땅이 질척이고 깊게 패여 차로는 쉽게
왕래를 할 수 없는 험한 길이 됩니다.
방문했던 날이 비가 온 지 좀 지났음에도 패인 웅덩이에 물이 고여 진흙탕
상태, 과감히 돌진하던 차는 결국 그곳에 빠져 나오질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바퀴에 나무를 대고, 돌덩이를 대고
장정 3명이서 밀어도 차가 요지부동이라 결국은 다른 다른 차의 도움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현장까지의 남은 길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는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오르락 내리락 꿀렁꿀렁, 
영화 매드맥스의 오토바이 족이 생각날 정도로 험했지만 오프로드의 묘미를 느낄 수있게 해주는 재밌는 코스였습니다. 험한 지형적 조건으로 아이들의 등하교 길에 여러 제한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 학교건축으로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아이들의 학교를 다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OM:  맡겨진 일들 외에, 앞으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나 앞으로 꿈꾸는 일이나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마지막 질문으로 여쭤봐도 될까요?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 지라도 거기서도 저를 인도하시는 분의 오른손을 의지합니다.
딱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나 방향은 없습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그 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마음이 제 안에 깊이 뿌리를 내렸으면 합니다.
아. 베트남 친화적인 외모를 가진 덕에 현지 분들이 길을 묻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입 열기 전에는 베트남 사람이지만, 더듬더듬 입만 열면 외국인임이 드러나는데요, 차후에는 현지 분들의 질문을 보다 능숙하게 답을 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OM: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헤엄치고 싶을 만큼 깨끗하게 파란 하늘, 먼지 가득 낡은 선풍기가 주는 바람, 갓 뽑아 신선한 사탕수수 주스 한 잔, 
퇴근 후 과육 가득 망고 한 개, 색 바래고 낡은 것들을 배경 삼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 순간 순간이 감사이고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