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네팔/인터뷰] 네팔의 실명 예방을 위해!

 

안녕하세요, 네팔 사무소 파견 PM 인터뷰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

네팔의 실명예방을 위하여 코로나-19 상황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이예주 프로젝트 매니저와의 비대면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BOM: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이메일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팔사무소에 컨트리매니저로 파견된지 어느새 1달이 넘어가네요. 낯선 땅 네팔에서 지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예주: 안녕하세요, 네팔사무소 이예주 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 벌써 네팔에 도착한지 1달이 넘어가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한국에서 약 4개월간 파견 대기를 하다가 오게 되어서 처음 도착했을 때 굉장히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10일 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처음 외출해서 본 네팔 카트만두의 첫인상은 매연 가득한 공기와 복잡함이었어요. 새카만 매연을 내뿜으며 차선과 신호등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복잡하게 엉켜있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을 보면서 오토바이 천국인 베트남 하노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카트만두의 대기오염과 무질서함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싫거나 빨리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제가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다가와 주셨던 분들, 아침을 잘 챙겨 먹지 않는 저에게 늘 이런저런 간식을 건네는 현지 직원 아저씨, 처음 만들어 본 김치를 나눠주는 병원 의사선생님 등 네팔에서 보낸 짧은 시간 동안 만났던 좋은 분들 때문이 아닐까요?

 

<몽골 중기봉사단, 이예주 PM>

 

BOM: 국제안보건사업팀(프로젝트봄)에 합류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시면서 국제개발 분야로 입문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예주: 처음 국제개발 분야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청년중기봉사단 2기 활동이었어요. 몽골 헨티아이막으로 5개월간 교육봉사를 다녀왔었는데, 몽골에서의 경험이 저를 국제개발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강사 활동을 1년 정도 하면서, 현장에 다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개발협력 현장으로 파견 나갈 수 있는 활동을 찾던 중, NGO봉사단으로 지구촌나눔운동 몽골사업소에 1년간 파견을 가게 되었습니다. 몽골에서는 축산 협동조합을 통한 소득증대 사업을 담당했는데, 회계 담당으로서 많은 영수증들을 검토하고 열심히 풀칠했던 기억이 나네요. (웃음) 당시 사무총장님께서 이렇게 소소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업무들이 결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힘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작은 일이라고만 여겼던 제 업무의 의미를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몽골에서 1년 간의 활동을 마치고 다음해에 베트남 사업소로 이동하여 행정, 회계, 고엽제 피해자 센터 지원 사업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몽골에서는 업무의 기초를 배우고 터득하는 시간이었다면, 베트남에서는 배운 것들을 제대로 적용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거창한 뜻을 가지고 국제개발 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단지 어디선가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시작했던 중기봉사단 활동이 여러 활동들로 이어졌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최소한 현지에 해가 가지 않게 하자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몽골 NGO 봉사단, 이예주 PM>

 

BOM: 네팔사무소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매니저님께서 맡은 업무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이예주: 현재 네팔사무소는 현대차정몽구재단 지원으로 “네팔 온드림 실명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대상지역인 네팔 바그마티구(Bagmati Province) 지역의 예방 가능한 실명 방지를 위해 엠헬스(mHealth) 시스템을 활용하여 사전에 안과 질환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업의 첫번째 단계는 현지 사업 파트너인 틸강가 안과 병원과 함께 Community Eye Center/Hospital(CEC/CEH) 총 3곳을 선정해 안저카메라를 보급하고 각 센터 직원(Ophthalmic Assistant, Eye Health Worker)에게 사용방법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거점 병원인 틸강가 안과병원에서 CEC/CEH에서 진행한 환자 검진 자료를 판독한 뒤, 각 센터로 결과를 전달하면 센터 직원들이 이에 맞는 치료 혹은 거점병원 전원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각 CEC/CEH에 안저카메라 보급과 안저카메라 사용 교육을 완료하였고, 현재 각 센터에서 안저카메라를 활용하여 환자 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는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파악해 수술 및 레이저 치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저의 주 업무는 네팔 현지에서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점검한 내용을 한국 본부로 전달하는 일입니다. 매주 현지 직원과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주간보고를 통해서 사업 현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즉, 현지와 한국 본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는 사업 파트너 기관인 틸강가 안과 병원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필요할 경우 현지 사업 담당자, Program Director, 병원 재무팀 등 여러 현지 인력들과 회의를 진행하기도 하고, 사업 대상 CEC/CEH로 직접 모니터링 출장을 갑니다.

 

 

 

<네팔, 이예주 PM>

 

BOM: 아직은 생소한 현지 문화나 직원들의 업무 방식 등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한달 가량 지내시면서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것이 있으셨나요?

 

이예주: 처음 지방 출장을 가서 네팔 현지식인 달밧(Dal Bhat)을 먹는데, 현지 직원 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손으로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손으로 식사를 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경험한 것은 처음이라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긴 했는데, 쉽게 엄두가 나진 않더라구요. 언젠가 용기가 나면 도전해볼까 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어가 공용어가 아님에도 대부분의 네팔 분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이전에 몽골, 베트남에 있을 때는 주로 통역 직원을 통해서 현지직원, 주민 분들과 소통하였었는데, 네팔에서는 제가 모든 관계자분들과 직접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생소하면서도 반가웠어요. 새로운 분들에게 직접 저를 소개하고 다른 이의 도움없이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BOM: 매니저으로서 맡겨진 일들 외에, 앞으로 네팔사무소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예주: 지금 생각 중인 건 네팔어 배우기인데요, 네팔에서는 영어만 구사할 수 있어도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지만, 간단한 회화를 익히고 싶어서 온라인 강의를 찾아보고 있어요. 최종 목표는 현지 시장에서 네팔어로 가격 흥정 해보기 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네팔에서 크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 입니다. 몇 번의 파견 활동을 경험하면서 무엇보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제가 맡은 일들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네팔, 이예주 PM>

 

BOM: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 주세요.

 

이예주: 저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보고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봄의 네팔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다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안전하게 잘 지내다 돌아가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네팔 사업 소식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4,155 km 떨어진 네팔에서

발로 뛰고, 땀 흘리며 일하는 이예주 프로젝트 매니저와

프로젝트 봄의 “네팔 온드림 실명예방사업”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던에바드(감사합니다)👏